현재의 수도 마드리드보다 더 역사적 자취가 남아있는 스페인의 옛수도다.
강물이 뱀처럼 굽이쳐 흘러 언덕을 감싸고, 그 위에 우뚝 선 황톳빛 성채와 구불구불 얽혀 있는 작은 골목들이 여러 문화가 공존하며 살던 수백년 전 전성기 모습 그대로다.
높은 지대에 형성된 구시가지는 성벽이 둘러싸고 있어 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성문을 통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구시가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선 산타크루스 지구의 알카사르는 보통 군주들이 머무는 궁전을 의미하지만, 이곳은 강 동쪽의 고지대라는 전략적 의미가 담겨있는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기원전 2세기 로마 시대부터 단단한 성채가 구축되어 왔다.
지금처럼 사방에 탑이 있는 네모 반듯한 건물 모양을 갖춘 건 16세기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카를로스 1세 시절이다.
유대인들이 거주하던 시절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미로와 같은 양팔을 벌리면 닿을 수 있는 좁은 골목길로 조성 되었으며 높은 언덕과 동그랗게 강으로 둘러쌓인 이곳은 가장 아름다운 다리, 산 마르틴교를 비롯한 5개의 다리를 건너야 들어 갈 수가 있는 외부로 부터 침입을 막는 천혜의 성이다.
현재 성채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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