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의 사진이야기

사진촬영에 있어 안개가 주는 영향은 다양하다. 출사지에 따라 안개로 인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저해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반면에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안개낀 날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몽환적인 풍경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기도 하지만 찍고자 하는 주 피사체 주변에 널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반성과 희망을 읖조리던 세월이 몇 해이던가. 몸과 마음은 어느새 저 먼곳까지 향해 있음을 알면서도 돌아보면 다시 그 자리에 선 듯 하여 마음이 조급해짐을 느낀다. 나의 희망은 무엇이었을까. 이제 그 희망 조차 기억할 수 없는 자리에 서 있는 듯 하여..

1964년 1월 22일에 대구에서 태어 난 가수 김광석. 진솔한 목소리로 서정적인 발라드 및 1970년대 모던포크의 맥을 잇는 포크풍 노래를 주로 불러 20~30대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1982년 명지대학교 1학년 때 노래를 시작했으며, 서울지역 대학생연합 노래패인 메아리와 이곳 출신들이 주축..

사진작가 육명심은 민족의 기층을 이루는 시골무지렁이들을 통해서 그 현장을 찾아내고 드러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 해도 그의 사진기 앞에서는 이름없는 민초(民草)가 된다. 사회가 부여한 가면을 벗어 던진 맨 얼굴, 그것을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정직한 사진..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 보면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 많다. 가까운 곳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나설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더...... 한때 새로운 도로가 나면서 없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한 메타쉐콰이어 길이 많은 사진가들과 주민들의 협조로 그대로 보존 할 수 있게 되어 다..

일본에 주자학( 朱子學 )을 전수한 강항 ( 姜沆 ) 2005년은 한일우정(韓日友情)의 해이며 한일수교(韓日修交) 40주년을 맞는 해 이기도 하다. 그런데 난데없이 새해벽두부터 주한 일본대사인 “ 타카노 토시유키 ”가 감히 대한민국의 서울 한복판에서 “ 다케시마( 독도 )는 일본땅이다 ”..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곧, 특정한 장소에서 일어날 상황들을 미리 예견하며 카메라를 세팅하고 자기가 상상하는 순간을 기다린다는 얘기인 듯 싶다. 사진을 막 시작하던 즈음에 마이산 탑사 출사길에 나선적이 있다. 탑사 입구에서 판매하고 있는 탑사의 사진을 보..

사진의 매력은 준비하는 과정, 출사지를 향하는 발걸음, 피사체를 향한 앵글 구성, 경쾌한 셔터음, 편집과정 등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즐거움들이 많지만 시각적으로 아무 감동을 주지 못하던 소경들도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아주 귀한 작품이 되곤 한다. 유명 출사지에서의 작업..

서해안 고속도로가 만들어진 후로 가장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 대천해수욕장이지 않을까. 이곳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머드축제는 이제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음하여 행사기간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일시적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곳이 바로 대천해수욕장이지 않나 싶다. 사..

사진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찍는 사진은 인물사진이 아닐까 싶다.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풍경사진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물사진에서도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어떤 것을 얻어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훌륭한 초상화가가 그린 그림이 주인공의 물리적인 외모 이상의 어떤 것을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