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에 있어 안개가 주는 영향은 다양하다.
출사지에 따라 안개로 인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저해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반면에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안개낀 날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몽환적인 풍경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기도 하지만 찍고자 하는 주 피사체 주변에 널부러진 잡다한 보조물들을 정리할 수 있는 가리개 역활을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 또한 안개낀 날이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특정한 출사지를 찾아 나서곤 한다.
안개구름 ( 운해 ) 덕에 산을 바다로 표현하기도 하고 마치 꿈속을 헤매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에 매료되면서........
고향 법성포에는 대표적인 명산인 대덕산과 인의산이 있는데 그 중, 대덕산 아래로 어지러진 집들이며 선창가에 널부러진 잡다한 물건들이 방해물이 되어 내가 찍고자 하는 풍경을 담아내지 못하고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다.
아래 사진은 안개가 너무 짙어 옅어질 때를 기다렸다 촬영한 결과물.
아래 사진은 숲쟁이 공원의 느타나무 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