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접사

강춘권 2013. 7. 15. 14:16

 

 

 

접사사진은 꽃이나 나뭇잎의 엽맥, 다양한 색갈을 가진 곤충, 식탁위에 있는 작은 물체들의 패턴 등, 세상에 존재하는 작은 것들을 찬찬히 관찰하고 생각하려는 사진가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또 하나의 사진세계이다.

이런 사진들은 우리의 환경 가운데서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부분을 드러내 보여주며, 사람들은 그런 사진들을 보면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접사사진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며 사용하는 기본적인 장비는 세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장비로는 메크로렌즈가 있으며 익스텐션 튜브나 벨로우즈, 그리고 렌즈 앞에 끼워서 사용하는 접사 보조렌즈를 사용하는 것이다.

 

메크로렌즈

접사사진에서 가장 간편하고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는 장비이지만 비용이 가장 많이 든다.

본질적으로는 일반적인 렌즈인데 그 렌즈들은 접사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가장 우수한 화질을 얻도록 해주며, 다른 대안 장비들 보다 빛 투과율도 아주 높다.

나의 경우 100미리 렌즈를 사용하는데 가끔 풍경 사진을 찍는데도 많이 활용한다.

특히 구름이 좋은 날 일몰이나 일출을 촬영할 때 사용하면 구름의 디테일이나 화질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벨로우즈와 익스텐션 튜브

작업할 때 좀 성가신 점은 있지만 값이 비싸지 않고 접사율도 아주 좋다.

하지만 렌즈와 이미지 센서 ( 필름면 ) 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빛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출을 측정할 때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접사 보조렌즈

이 렌즈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며 접사율도 상당히 좋다.

이 렌즈들은 필터처럼 렌즈 앞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몇가지 다른 배율을 가지고 있는 단순한 볼록렌즈이다.

배율을 높이기 위헤서 여러개를 조합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빛의 투과율이 떨어져서 이미지의 선예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접사사진을 찍을 경우  보통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크로렌즈 자체가 주포인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흐려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미지를 확인하면서 조리개를 설정해야 한다.

 

위 사진은 100마크로를 사용하여 F5.6,  1.3초,  ISO100,  노출 -1,  초점거리 35미리로 촬영한 호접란 꽃술 부분이다.

제목을 스타게이트라 붙혔는데 자세히 보면 호피로 단장된 문을 외계인이 들어오는 모습이 연상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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