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새해 아침
강춘권
2016. 1. 11. 13:04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반성과 희망을 읖조리던 세월이 몇 해이던가.
몸과 마음은 어느새 저 먼곳까지 향해 있음을 알면서도 돌아보면 다시 그 자리에 선 듯 하여 마음이 조급해짐을 느낀다.
나의 희망은 무엇이었을까.
이제 그 희망 조차 기억할 수 없는 자리에 서 있는 듯 하여 더욱 서글퍼 진다.
" 그래도 자네는 성공한 인생이지. " 라고 용기를 주는 어느 선배의 얘기를 들으면서도 정작 나는 어느게 성공이고 어느게 실패한 인생인지 손에 잡히질 않는다.
한 여인의 남편으로, 아이들의 어버이로 나는 할 일을 다한 사람일까.
그래 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왔지 하면서도 왠지 무엇엔가 뒷덜미가 잡힌 듯 자꾸 뒤돌아 보며 긴 한숨을 내쉬곤 한다.
새해 아침.........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새로운 각오와 다짐, 그리고 희망의 꿈을 꿀 수 있다는 시작점이어서 나는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간다.
비록 세월이 나를 배신하더라도........
사진은 고향집에서 바라 본 2016년 새해아침의 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