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메타 세콰이어 길 ( 담양 )

강춘권 2015. 12. 30. 10:57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 보면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 많다.

가까운 곳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나설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더......

 

한때 새로운 도로가 나면서 없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한 메타쉐콰이어 길이 많은 사진가들과 주민들의 협조로 그대로 보존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책없는 도시개발은 먼 미래를 위해서도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통하여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 여행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오랜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후세들이 덕을 보고 있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본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무조건 모든 것을 없애고 새로운 건설을 시도한다.

그러니 우리의 역사를 더듬어 볼 흔적이 없으니 먼 미래의 후손들은 어디에서 우리의 역사를 찾아야 할지,.........

주제넘게 생각이 거기밖에 못미치는 미천한 내가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지만 ......ㅎ

 

담양 메타 세콰이어 길은 사시사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봄엔 막 피어나는 연초록 잎으로 생동감을 주고 여름엔 짙푸른 녹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을엔 붉게 물들어 가며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겨울을 준비하며 털어내는 잎파리가 바람에 날리면서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겨울은 또 어떠한가, 직접 가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한없이 걷고 싶은 유혹을 ...................